여구와 말갈 흑군의 기지로 대방의 주성인 고모리성 함락에 성공한 백제.
비류왕은 태자 여찬이 대장군 진고도를 체포하여 옥에
가두었다는 소식을 듣고 태자에게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비류왕이 회복되었다는 급보를 받은 부여준은 자신에게 온 기회가 무산되었다는
생각에 서둘러 여화를 고구려로 보내 태왕 사유와 은밀한 회담을 진행한다.
한편, 여구의 전공으로 불안함을 감출 수 없던 태자 여찬은
여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라하의 허락도 없이 고구려와의 전쟁을 벌이는데, 그 과정에서 포로로 잡히고 만다.
태자와 진정·해녕 좌평, 세
명의 인질을 두고 고구려는 백제와 협상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