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화를 제1왕후로 맞이하겠다 선언한 부여구.
당당히 한성왕궁으로 돌아온 부여구는 흑강공과 자신의 친동생 부여몽과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한편, 고구려 태왕 사유에게 파혼의 조서를 보내고, 열두 번째 어라하인 부여준의 장례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비류왕 시해의 주범인 해비와 부여찬을 단죄하기 위해 마침내 국문장이 열고...
자신의 죄를 인정한 해비는 비단 끈으로 자진하지만,
마지막까지 태자 부여찬의 미래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한 채 부여휘에게 태자와 네 목숨을 맞바꾸라는 모진 부탁을 하게 된다.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던 부여휘는 끝내 그 유지를 받아들여 자신의 목숨값을 대신해 태자 부여찬과 부여산을 살리고 만다.
이 시각,
자신이 회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란은 부여화에게 이 사실을 알려 부여구와의 국혼을 막으려 애쓰고, 제1왕후의 위를 두고 부여화를 반대하던
신하들 역시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