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제는 덕만의 비범함을 보고 개인사를 은밀히 살펴보라 지시하고, 석품은 덕만에게 미실의 친서라며 서찰을 전한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는 유신과 을제는 덕만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에 첩자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데, 서찰하나로 천명 공주측을 혼란시킨 미실은 통쾌해한다. 칠숙은 소화를 데리고 깊은 산중으로 숨으려하다가 칠숙을 쫒은 미실을 나루터에서 만난다. 미실은 칠숙에 연민을 느끼고 눈을 치료해주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