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06

by CNTV posted Feb 1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왕 세종_서브_02.jpg


-대라, 이놈! 왜놈 간자에게 넘기려는 정보가 뭐야?

-이제 보니 이눔 멍청이가 아니라 천치로구만!

 

충녕은 윤회를 만나고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주먹을 날린다.

그러나 충녕은 아직 알지 못했다.

이것이 자신을 알아봐 준 첫 번째 지기, 평생을 함께할 벗과 만난 것임을.

 

-오늘 밤 내 처소로 오너라. 아주 살뜰히 안아주마

 

양녕은 상왕 정종의 애첩 초궁장을 희롱하려 하고, 초궁장 또한 세자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다.

효령과 충녕은 양녕의 행보가 걱정스러운데...

 

조정이 모처럼 평안한 가운데, 상왕은 왕실인사를 모두 모아 잔치를 연다. 

훌륭하게 장성한 왕자들이 활쏘기 실력을 선보이고, 인덕궁 위 밤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참으로 그림같이 한가로운 조선의 태평성대. 

그러나 신생국 조선의 발밑은 아직 불안했다.

 

-귀신이 조화를 부리는 것 같아.

-염초에 반묘, 분탄을 섞어 불을 붙이면 저리 됩니다. 귀신의 조화속이 아니예요.

 

동래현의 노비 장영실은 주인의 딸 다연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고 있었다.

천재의 자질을 지녔으나 사랑하는 여인조차 품을 수 없는 천출 영실.

그리고 그런 영실을 인간으로, 남자로 봐주는 다연..

두 사람은 강령포로 향하는 배에서 왜구의 습격을 받고, 다가드는 왜구를 피해 영실은 다연을 안고 바다로 뛰어 든다.

 

왜구습격을 보고받은 태종과 중신들은 급박하게 움직인다.

강령포 해안에선 조선군과 왜군들 사이에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진다.

이때 필마단기로 번개같이 왜군들 속에 뛰어들어 날 듯 접전을 벌이는 청년.

 

-강한 군주가 원이라면 이만 전장은 놀이터로 여겨야지요.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우군 동지총제 민무휼에게 돌아서는 청년 무사는.... 양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