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17

by CNTV posted Feb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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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국본이 될 의사가 있느냐? 

 

침묵하고 있는 충녕 앞에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끄집어내고 싶지 않았던 질문을 펼쳐 놓는 태종.

 

나는 너 같은 종류가 마음에 안 들어.


날 몰아붙일 생각 따윈 하지 마세요. 

나도 이제 열세 살 철부진 아니니까요.

 

태종의 파격적인 행보 앞에서 양녕과 충녕은 속내를 드러내며 강하게 충돌한다.

세자를 지키려는 자들이 그대로 승복할 리는 만무한 일!

 

사병을 모아 당장 충녕대군저를 지키라 하세요.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충녕의 안위를 보존코자 박은과 조말생은

급히 충녕의 장인 심온을 찾아가 경고를 하는데...


이거 누구 편을 들어야 하나?

 

군권을 거머쥔 병조판서 이숙번은 전운마저 감도는 정국 속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조용히 자신만의 셈을 하기 시작한다.

 

어찌하면 이길 수 있을까. 

내가 어찌하면 부왕을 꺾을 수 있겠나?


한편 분기어린 양녕은 부왕을 꺾기 위한 수를 묻게 되고...

 

어미의 시신 거두고 싶지 않으면 당장 달려오라고 해!

 

원경왕후는 자꾸만 어긋나려는 아들의 행로를 바꾸려 안타깝게 절규하지만...

고심하던 태종은 마침내 무거운 입을 열어 양녕에게 최후통첩을 전한다.

 

아비는 이제 너를 버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