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52

by CNTV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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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사찰을 폐쇄하는 것, 사람의 마음을 자르는 일 이었다!


 

돌림병으로 쓰러진 모후 민씨를 업고 세종이 피병을 떠난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이 폐쇄를 명했던 사찰이었다. 이곳에서 세종은 민씨의 따뜻한 구휼의 손길을 받았던 백성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들은 대비마마의 쾌차를 부처께 빌고 싶다고 했다. 그것만이 가진 것 하나 없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다. 이들 고운 심성의 백성들이 한 없이 고마운 세종! 정말 불공의 힘이었을까. 민씨의 병환은 회복세에 접어들게 된다. 


 

국시와 국법위에 서려는 자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중신들의 반발이 들끓는 가운데 병조판서 조말생은 침착하게 도성에 경계령을 내린다. 또 여진족의 발호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쥐고 최윤덕, 이천 등 세종의 측근 무장들을 변방으로 보낸다. 임금이 군왕의 의무와 권리를 포기하였으니 언제 닥칠지 모를 혼란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태종에게 다시 통치권을 상왕전으로 환수해야한다 주장을 하는데...


 

전횡은 막되, 전통은 말살하지 마라!


 

세종은 숭유억불의 국시는 지키되 백성의 마음은 자르지 않겠다 결단을 내린다. 그러니까 사원에 대한 규제는 계속 할 것이지만 사원으로 향하는 백성은 관대하게 계도하겠다는 것이다. 민씨는 이 같이 현철한 해답을 얻어낸 아들 세종의 성장을 바라보며 심씨에게 마지막 국모의 당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