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65

by CNTV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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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새벽별 보구 일어나 그 별이 질 때까지 일해두 

먹구 사는 건커녕, 세금 채워 넣기도 힘들었습네다. 


 

한밤중 궁궐 담을 넘어 세종 눈앞에 나타난 것은 담이었다. 대군 시절 쫓겨 갔던 함길도 경성땅에서 만난 담이는 여진족의 습격으로 부모를 잃은 꼬마였다. 담이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돌보아주고 이야기책도 읽어주던 대군마마를 기억하고 있다. 헌데 자상했던 대군마마는 이제 임금님이 되어 자신들은 까맣게 잊고 자신의 부모를 죽게 만든 여진족을 조선백성으로 받아들이겠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담이는 세종에게 자신들의 뜻을 모은 아주 특별한 상소문을 올린다. 

  

자신의 백성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떠는 자는 군왕이라 할 수 없다. 

  

한편 방화범을 찾기 위한 수사가 점점 진행되면서 이 사건의 배후가 점차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초조해진 조말생은 수하들을 다그치는 한편, 토벌대를 구성해 북삼도에서 내려온 역도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것을 명한다. 단지 임금님에게 먹고 살 것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하기 위해 도성까지 내려온 것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역도로 몰리게 되어 사살될 위기에 처하게 된 자들. 이들은 이제 죽음을 각오하고 궁으로 몰려든다. 이제 광화문 앞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어 가는데...